광남 : 그는 왜 괴물이 되었는가
“그는 괴물이었을까, 아니면 괴물로 만들어졌을까.”
한 남자가 고무대야에 아내의 시신을 담아두고 웃고 있다.
지적장애를 지닌 채 평생을 ‘바보’로 불리던 광남.
그가 벌인 엽기적인 살인 사건의 이면에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가족의 비극과 시대의 폭력이 숨어 있었다.
폭력의 가해자인 동시에 사회가 만든 피해자였던 남편,
침묵으로 외면한 아들 그리고 그 모든 삶을 덮은 말 없는 구조.
서산개척단, 정략결혼, 공동체의 침묵, 장애에 대한 편견.
형사, 아들,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하나씩 쌓여
한 남자의 무너진 인생이 서서히 드러난다.
《광남》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는 왜 그렇게 웃고 있었는가.
그리고 우리는, 그를 끝까지 외면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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