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 나혜석
불꽃같은 예술혼을 태운 여성화가 나혜석을 써내려간 장편소설
중앙일보사 문학 기자를 거쳐 논설위원으로 재직했던 문학평론가인 작가는 나혜석 기념사업회의 요청으로 [나혜석 평전-내 무덤에 꽃 한 송이 꽂아주오](중앙 M&B, 2003)를 출간한 바 있다. 작가는 나혜석이라는 인물에 대해 적잖은 흥미와 매력을 느끼고 평전을 집필하면서, 막상 평전이라는 틀 속에서는 주어진 자료와 기록을 벗어난 섣부른 추측과 소설가적 상상력은 허용되지 않는 제약성 때문에 막막함을 느꼈다.
작가가 기록과 자료에만 의존하지 않는, 나혜석을 주인공으로 하는 픽션을 써보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그리고 드디어 정열을 가슴에 담고 한 시대와 불화를 겪으며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던 불우한 화가 나혜석을 끌어안는 소설 [붉은 꽃 나혜석]을 탄생시켰다.
이 소설에서는 나혜석이 일본에 유학하던 시절의 실재 인물인 ‘사토 야타’라는 젊은 일본 화가가 등장하는데, 그는 나혜석을 극진히 사랑한 나머지 나혜석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결혼을 강요했던 인물이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한국의 젊은 여성화가 진여희, 그녀는 가공의 인물이다. 그녀는 1백 년이라는 시차를 뛰어넘어 나혜석의 또 다른 면모를 탐색하게 된다. 두 사람의 눈을 통해 나혜석의 모습이 새롭게 조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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