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술맛 나는 세계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22가지 술 이야기

술맛 나는 세계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22가지 술 이야기

저자
도현신 지음
출판사
유노책주
출판일
2024-01-28
등록일
2024-09-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83MB
공급사
알라딘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1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백년 전쟁을 일으킨 와인부터 미국을 만든 럼주까지
술에서 탄생한 종교, 전쟁, 문화의 역사 속 결정적 순간들!

\'무엇으로 근심을 풀까? 오직 술이 있을 뿐이네.\' 삼국시대 위나라를 세운 조조가 지은 시 ‘단가행(短歌行)’의 한 구절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도 잠시나마 술기운에 기대어 시름과 걱정을 잊기를 바란 것이다.
힘든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 친구, 애인, 아니면 가족? 사실 주변 사람의 얼굴보다 먼저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은 한잔의 술일 것이다. 혼자 마시는 술은 하루의 고단함을 조용히 풀어내도록 돕고, 함께 마시는 술은 깊이 담아 두었던 고민을 털어놓고 한줌의 위안을 얻게 만든다. 그래서 술집이 많은 밤거리에는 늘 사람이 많다.

19세기의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는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술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신이 만든 물과 인간이 만든 술을 같은 가치로 셈해 술을 찬양한 것이다. 지금보다 약 2세기 전에도 인류 의 술사랑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는 어느 건설 현장에서든 식사를 제공하듯 맥주를 지급했다. 일꾼들의 사기를 증진하고 탈진 증상을 막기 위해서였는데, 덕분에 이집트는 성인의 키만큼 크고 무거운 돌덩이로 거대한 피라미드를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인류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줄곧 술을 들이켰고, 술에 기대어 거칠고 험난한 인생을 이겨 왔다.
술을 단순히 일상에 쌓인 독을 풀어 주는 해독제로만 마신 것은 아니다. 지금의 미국은 고작 럼주 하나로 드넓은 북미 대륙을 순식간에 점령했으며, 영국과 프랑스가 영원한 앙숙 관계가 되도록 만든 백년전쟁은 사실 포도주 생산지를 서로 차지하겠다고 벌인 다툼이었다. 술 덕분에 전쟁의 판도가 완전히 뒤집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전쟁과 종교 덕분에 부흥한 술도 있다. 이처럼 술과 세계사는 서로 얽히고설킨 거미줄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 온 역사와는 사뭇 다른 내용일 것이다. (술맛 나는 세계사)는 성경에 포도주와 관련한 단어가 441번이나 등장하는 이유, 오늘날 동북아시아의 국경을 완성한 술의 정체, 이순신 장군이 전쟁에서 연전연승을 거둔 데 소주가 한몫 했다는 사실 등등 술과 관련한 흥미롭고 유익한 역사 이야기가 가득하다.
재미를 쫓다 보면 정보도 함께 따라온다. 책의 흐름을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몰랐던 역사 지식을 채우고 세계사의 뼈대를 세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익힌 역사 지식을 주변 사람과의 술자리에서 함께 풀어내어 지친 하루를 전보다 더 유쾌하게 달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순신의 위장병을 달랜 술부터 톨스토이의 대작을 탄생시킨 술까지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22가지 술 이야기

청소년 추천 도서로 항상 언급되는 이순신 장군의 일기 (난중일기)를 보면 유독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오늘도 소주를 마셨다’라는 문장이다. 1592년 처음 출전한 옥포 해전에서부터 격전 중 사망한 1598년 노량 해전까지, 이순신 장군은 보통 10일에 한 번씩은 꼭 술을 찾아 마셨다.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과 외부의 압박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그는 전장에서 긴장을 늦추려는 방편으로 술을 가까이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위장병을 자주 앓았는데, 위장병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 약 대신 소주를 마셨다. 위장병에 소주를 마셨다니, 무척 놀랍지 않은가? 그러나 조선 시대에 마셨던 술은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희석식 소주와는 다른 증류주로, (동의보감)에서도 소주로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할 만큼 조상들은 소주를 이롭게 여기고 가까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대를 지나도 바래지 않는 스테디셀러 소설을 탄생시킨 술도 있다. 바로 마유(말의 젖)로 만든 몽골 술 ‘아이락’이다. 우울증을 앓으며 고생하던 톨스토이는 어느 날 의사에게 아이락을 이용한 치료 요법을 권유받는다. 그는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아이락 클리닉 센터가 있는 시골의 한 농장에서 머물며 러시아 농촌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이후 톨스토이는 그곳에 별장까지 구입하여 자주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새로운 풍경과 꾸준히 마신 아이락에 마음을 위로받은 톨스토이는 대작 (전쟁과 평화)를 성공시킨 지 얼마 되지 않아 (안나 카레리나)라는 또 하나의 걸작을 세상에 내놓는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가 이제까지 그 어떤 역사책에서도 볼 수 없었던 흥미로우면서도 유익하고, 한편으로는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술에 얽힌 다양한 역사를 소개한다. 탄생 이후부터 지금까지 모든 인류가 기쁨과 즐거움을 더 강렬하게 느끼게 해 주는 증폭제로, 또 지치고 힘든 날에 고통을 덜어 줄 해독제로도 사용했던 술. 이 새로운 렌즈를 통해 분야를 넘나들며 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지금의 세상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때로는 욕망을 자극하고, 때로는 고통을 달래고, 때로는 용기를 준
세상을 홀린 술의 역사가 펼쳐진다!

이 책 안에는 세상을 홀린 다양한 술의 역사가 가득 담겨 있다.
1장은 인류가 언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이때 마신 술이 종교, 신화와 얽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상세히 알려 준다. 마블 영화 〈토르〉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북유럽 신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뿌리가 된 (성경)등 종교, 신화와 관련하여 우리가 평소에 듣고 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2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욕심에 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며 벌인 전쟁과 단 1원도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교역 문제에서 단숨에 판도를 뒤바꿨던 술의 역사를 소개한다. 술 하나 때문에 한 민족이 망하기도 하고 술로 마음을 치유 받아 적을 몰아내기도 하는 것을 보면, 현대에도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여러 전쟁의 원인과 결과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3장에서는 지친 삶을 술로 이기려 애썼던 우리 조상들의 애환이 담긴 이야기부터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미술 작품을 탄생시킨 술까지, 술이 오늘날 문화와 사회를 바꾸어 놓은 사례들을 담았다. 오늘날의 세계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어떻게든 잘살아보고자 고군분투한 인류의 모습은 우리 삶에 위안이 된다.
이처럼 하나의 술에는 인류의 수만 가지 생각, 감정, 습관, 문화 등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술을 그저 흥을 돋우거나 정신을 취하게 만들기 위해 마시는 음료가 아닌 역사의 매개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이 안내하는 흐름에 따라 역사 속 술의 흔적을 따라 읽다 보면 술맛이 풀풀 나는 역사의 재미에 흠뻑 빠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을 덮을 쯤에는 사는 데 꼭 필요한 상식과 교양이 한층 더 넓어지고, 인생에 ‘역사’라는 소중한 나침반 하나를 얻게 될 것이다.

한줄평

전체 0건(0/0 페이지)
번호 별점 한줄평 작성자 작성일 추천수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QUICKSERVIC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