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너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전 세계 700만 부 판매, 41개국 번역 작가
B. A. 패리스의 롤러코스터급 반전 화제작
전 세계 700만 부 판매, 41개국에 번역되며 밀리언셀러로 등극한 작가 B. A. 패리스의 장편소설 (프리즈너)가 모모에서 출간되었다. B. A. 패리스는 가스라이팅처럼 가까운 사람에 의한 심리적 폭력을 날카롭게 포착해 서스펜스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미스터리 장르를 구축한 영미권 최고의 장르소설 작가다.
‘평온한 일상을 훅 치고 들어오는 낯선 공포’라는 설정으로 한번 책장을 열면 절대 멈출 수 없는 페이지 터너의 정석을 선보여온 작가는 이번 (프리즈너)에서도 특유의 솜씨를 여지없이 뽐낸다. 주인공 아멜리는 행복을 보장하는 결혼 생활을 시작하자마자 시간적, 공간적 감각을 완전히 차단당한 채 낯선 곳에 갇힌다. 이렇듯 시작부터 급강하하는 롤러코스터에 탄 것처럼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는 (프리즈너)는 독자들을 매료시킬 ‘역대 최고의 여름 책’(〈리더스 다이제스트〉)이자 ‘가장 기대되는 미스터리 소설’(‘굿리즈’)임에 틀림없다.
최악의 상황에 처한 아멜리는 과거도 평탄치 않았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사고로 여의고, 열여섯에 아버지마저 병으로 사망한 후, 아멜리는 런던으로 이주해 스스로 생계를 꾸렸다. 성인이 되자마자 화려한 상류층 세계에 진입해 잘생긴 억만장자 네드와 결혼했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기대하던 그 순간 아멜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밀실에서 눈을 떴다. ‘이곳은 어디인가? 왜 납치당한 것인가? 납치범은 누구인가? 그리고 어째서 남편 네드와 함께 있을 때보다 이곳에 갇혀 있는 것이 더 안전하게 느껴지는가--?’ 감금돼 공포에 떨면서도 납치범의 향기에 이끌리는 아멜리. 납치범과의 밀고 당기는 생존 게임과 진실을 향한 끈질긴 추적이 독자들에게 불면의 밤을 선사한다.
\'모든 것을 동원해 탈출하라!\'
‘생존’을 키워드로 내세운 서스펜스의 극치
(프리즈너)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짜릿하다’는 찬사가 잇따를 만큼 고감도 서스펜스를 선사하는 빼어난 오락용 소설이다. 심리 서스펜스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B. A. 패리스의 이번 소설은 도입부의 설정부터 극적이다. 납치된 아멜리는 시각을 통한 인지 정보를 완전히 차단당해 후각, 촉각 등 나머지 감각과 기억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모든 감각과 기억을 총동원해 이성적으로 조합하며 필사적으로 탈출 방법을 찾는 디테일한 시도가 섬세한 필치로 생생하게 그려져 독자에게 매 순간 아멜리와 함께 미지의 공간에 갇힌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편 현재와 과거를 교묘하게 교차한 스토리는 전개될수록 아멜리의 결혼에 숨은 진실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점점 고조한다. 충격적 도입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감각적 묘사에 더하여 짧은 호흡으로 내달리는 전개는 마치 공포 영화를 보는 듯 심장을 조여온다. (프리즈너)는 중독적이라고 할 만큼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B. A. 패리스에 빠졌던 팬들은 물론 새로운 독자들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하다.
어둠속에서 벌이는 납치범과 인질의
감각적 서스펜스 스릴러
이야기는 아멜리가 어두운 밀실에서 눈을 뜨며 시작한다.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억만장자 네드와 계약 결혼을 한 아멜리. 그리고 그 직후 네드와 함께 괴한에게 납치돼 각방에 감금됐다. 납치범의 정체도 납치의 이유도 모른다. 여기가 어디고 언제까지 붙잡혀 있을지도 알 수 없다. 남편 네드는 제 몸값 대신 오히려 아멜리의 목숨을 내놓는다. 이렇듯 의문투성이인 상황에서 아멜리가 이따금씩 상대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선인일지 악인일지 알 수 없는 의문의 납치범뿐. 아멜리는 납치범의 체취로 정체를 추측하기도 하고 납치범의 발소리로 의도를 가늠하기도 하며 때로는 회유하고 때로는 속이는 등 납치범과의 팽팽한 심리전을 필사적으로 이어가는데--. 과연 아멜리는 납치범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살아 남았다는 것은 강해졌다는 것\'
신데렐라에서 전사로 거듭나는 통쾌한 반전
(프리즈너)의 스토리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반부의 테마는 ‘탈출’이고, 후반부의 테마는 ‘추적’이다. 아멜리는 부모를 여의고 홀로 간신히 생계를 꾸려오다 열일곱 살에 행운처럼 자매 같은 친구들을 만나 물질적, 정서적 안정감을 누린다. 하지만 어리고 순진한 성격 탓에 음험한 의도를 숨긴 네드와 계약 결혼을 하고 만다. 네드에 의해 친구들이 파괴되는 상황을 알아차리고 맞서보지만 속수무책으로 패배할 뿐이다.
그랬던 아멜리가 ‘탈출’ 이후에는 태도가 변한다. 납치범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자신이 감금되었던 장소를 다시 찾아가고 주변인을 탐문하며 끝내 납치범을 찾아내 납치의 이유를 따져 묻고 죄를 추궁한다. 이러한 아멜리의 태도에는 망설임도 없고 두려움도 없다. 끈질기게 진실을 좇는 아멜리가 1부에서 차곡차곡 영리하게 쌓인 단서들로 ‘후더닛’과 ‘와이더닛’을 깔끔하게 밝히는 (프리즈너)는 한 줌의 찜찜함도 남겨놓지 않으며 엔터테인먼트 소설로서의 시원한 면모를 보여준다. 극한의 행운인 줄만 알았던 네드와의 결혼이 친구들의 죽음을 불러온 극한의 불운이었다는 정신적 충격, 트라우마와 납치범에게 갖는 자신의 모순적인 감정이 미해결 과제로 남았음에도 아멜리는 그대로 나아간다. B. A. 패리스 작가는 주체적으로 변화하는 아멜리라는 인물을 통해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삶이 무자비하게 할퀴어 남긴 상처들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도 우리가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거침없는 서사로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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