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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붕괴가 시작되었다 - 도취, 과열, 파멸로 치닫는 경제위기 100년의 역사와 미래

그렇게 붕괴가 시작되었다 - 도취, 과열, 파멸로 치닫는 경제위기 100년의 역사와 미래

저자
린다 유 지음, 안세민 옮김
출판사
청림출판
출판일
2024-07-09
등록일
2024-09-06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5MB
공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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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위기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는 최고의 강의\'
_누리엘 루비니(닥터 둠, 뉴욕대학교 명예교수)

1930년대 대공황부터 2020년 팬데믹 이후까지
다음번 위기 앞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역사의 교훈

\'성장의 역사는 옛적에 끝났고, 불황의 역사는 미래에도 반복된다\'
세계 경제의 거대한 흐름을 결정한 금융위기 100년의 역사와 미래

늘어만 가는 부채, 오르지 않는 월급, 기업들의 파산, 높은 실업률에 이르기까지-. 지금 우리가 겪는 이야기 같지만, 이 모든 일은 1929년 미국의 대폭락에서 시작되어 세계 각국이 수시로 경험해온 것이었다. 자본주의 100년의 역사에서 성장이 정점에 올랐던 순간은 극히 짧았고, 그 뒤로는 공황‧불황‧침체의 연속이었지만, 우리는 시장이 끝도 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져버린 적이 없고, 결국 같은 실수를 반복해왔다. 물론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조금씩 달라졌지만 말이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불황의 구조적 요인을 결정한 사건들과, 다음번 위기의 방아쇠를 당길 요인까지 총 8개 장에 걸쳐 분석한다. 자본주의가 처음으로 맞닥뜨린 붕괴였던 1930년대 대공황부터 2020년 코로나19 위기까지 각 위기가 갖는 고유한 특징과 모든 위기를 관통하는 메커니즘이란 무엇인지 치밀하게 파헤친다. 최초에 시장이 과열되고 붕괴하는 시점부터 각 국가가 대응한 최선과 최악의 방식, 이로부터 우리가 배워야 할 점과 다가올 대폭락의 시나리오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이 책은 위기 때마다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던 우리에게 거대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장기적 안목을 선사한다.

\'빠르게 성장한 신흥국가들의 절망\'
_1980~1990년대 아시아의 금융위기

중산층의 붕괴, 고용의 축소, 비정규직 양산 등 지금 한국이 마주한 암담한 경제적 현실은 1997년의 외환위기로부터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 위기는 1980~1990년대에 아시아를 강타한 금융위기로부터 촉발한 것이었다. 당시 IMF의 구제금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한국은 가혹한 구조조정과 서민경제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아 외채 상환에 성공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IMF의 구제금융을 거부하고 투기자본의 유출을 막는 ‘자본 통제’를 시행하며 자체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이처럼 위기가 닥쳐온 양상은 비슷했지만 각 국가의 대응 방식에 따라 그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이 책의 1장에서는 브레턴우즈 체제(고정환율제도)의 붕괴와 함께 촉진된 국제 금융 시장의 개방 및 해외 투기자본의 등장, 그리고 이로부터 비롯된 라틴아메리카‧유럽‧아시아의 외환위기를 다룬다. 3세대에 걸쳐 퍼져 나간 외환위기는 금융 시장이 세계화되면서 위기의 전염성 또한 강화됐음을 여실히 보여줬고, 이러한 충격은 20세기 가장 거대한 성장을 일구었다는 일본에도 예외란 없음을 일깨워줬다. 3장에서는 국가의 철저한 통제 아래 저금리 장기 대출 시스템을 운영해온 일본이 외환 및 세계 금융 시장의 개방을 맞아 어떻게 부동산 시장의 거대한 과열과 폭발을 맞았는지 상세하게 소개된다. 아울러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일본의 장기 침체는 불투명한 금융 시스템과 재무성의 늦장 대처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음이 밝혀진다.

\'선진국으로부터 시작된 최악의 공황\'
_2000~2010년대 미국과 유럽의 위기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이제는 익숙해진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저신용자 주택담보대출)’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이 ‘모기지 대출 사업’은 사실 1980년대에 번성한 미국 저축대부조합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미국인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가장 중요한 도구로 꼽히며 모기지론은 급격하게 성장했지만, 정크본드 등 온갖 부실 채권을 안고 있던 저축대부조합이 맞이한 결과는 부동산 버블의 폭발과 파산이었다. 그리고 이와 거의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훨씬 발전된 금융 기법(모기지의 증권화‧리스크의 구조화) 하에서 전개된 것이 2008년 금융위기였다.
2장‧5장에서 다뤄지는 위 내용 외에도, 4장 ‘닷컴 폭락’ 사태와 6장 ‘유로 위기’를 분석하며 이 책은 아무리 금융 시스템이 발전한 선진국이라 한들 위기를 피해갈 수 없었음을 밝힌다. 동시에 역사적인 경험이 축적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해온 이들의 위기 대응 방식을 세밀하게 추적한다. 이를테면 닷컴 폭락 당시 연준의 발 빠른 대응과 신속한 금리 인하는 불황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완만한 침체 곡선을 그리게 했으며, 2008년 위기에서도 연준의 공적 자금 투입과 양적완화 정책은 금융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0년 유럽이 맞이한 위기는 하나의 통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내에서 그리스와 같이 엄청난 부채를 짊어진 국가들이 속출할 때 과연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에 방점이 있었고, 여러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유럽중앙은행이 최종 대부자 역할을 맡는 조치와 제도들을 마련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예상치 못한 팬데믹과 다음번 대폭락의 신호\'
_2020년 코로나19 위기와 다가올 중국의 위기

코로나19 팬데믹은 어느 한 국가의 독자적인 경제위기와는 다른, 진정으로 전 세계적인 규모의 위기였다. 전염병의 확산과 함께 이루어진 걷잡을 수 없는 폐쇄 조치는 주가와 원자재 가격을 폭락시켰고, 세계 경제는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발 빠르게 진행된 백신 개발과 함께 세계는 각종 경기 부양과 사회안전망 정책(일시 해고제 등)을 실시하여 위기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위기는 일자리를 위한 공공 지출과 친환경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세계 경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일러줬다.
이처럼 7장에서 최근의 위기가 전개된 과정을 세세하게 아우름과 동시에, 저자는 8장에서 세계 2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이 다음번 위기의 진앙지가 될 것임을 예고한다. 일본의 경우와 비슷하게 강력한 국가 통제 아래 있는 중국의 금융 시스템은 변동성이 높은 주식 시장과 함께 이른바 ‘그림자 금융’이라 불리는 사적 대출기관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그룹이 지닌 막대한 부채는 부동산 부문에서 형성된 거품을 터뜨릴 위험이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위기로 퍼져 나갈 가능성이 있다.

\'지나간 경제위기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대폭락의 역사가 일깨워준 ‘위대한 재설정’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저자는 지금까지 세계가 위기에 대응해온 역사의 정수를 끄집어내어 독자들이 알기 쉽게 정리하고, 새로운 공황이 닥쳐올 때 지켜야 할 투자와 정책의 방향까지 제시한다. 모든 경제위기는 ‘도취감’과 ‘신뢰성’, ‘여파’라는 3단계 메커니즘으로 진행된다. 시장이 끊임없이 상승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과열된 믿음이 ‘도취감’을 낳고, 그것이 실물 경제와 괴리를 일으키면서 거품(부채)을 형성하며, 그 괴리가 밝혀지는 순간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지고 거품이 꺼진다. 붕괴의 ‘여파’는 사람들 사이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정책적 결정에 달려 있으며, 그것이 ‘빠른 회복’과 ‘장기침체’의 길을 가른다.
1930년대 대공황이 바로 이러한 경제위기의 메커니즘을 보여준 ‘원년’이었고, 이후의 역사는 여기서 교훈을 얻느냐 아니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졌다. 저자는 도취감 여부에 따라 거품이 형성되거나 꺼지는 것에 앞서 중앙은행이 ‘경기역행적인 정책(금리 인상‧인하 등)’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하며, 투자자들 역시 시장의 흐름에 따라 그대로 올라타거나 빠져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각국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정책의 의지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신뢰성을 회복함으로써 위기의 여파를 줄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행복‧공정성‧친환경’을 추구하는 ‘위대한 재설정’이라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안내한다. 보다 유연한 노동시간, 보편적 기본 소득, ESG 경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이 패러다임은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무수한 불황의 요인들을 해소할 최선의 대안일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진보는 선형적이지 않고, 정부와 기업은 역행할 수 있으며, 역사는 반복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행복을 증진하고, 공정한 정책을 요구하며,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할 수 있다. 이것이 한 세기에 걸친 대폭락의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교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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