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의 언어생활과 사회생활은 수많은 문장들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SNS에서 짧은 글쓰기를 하며 일상 속 경험과 생각을 수시로 공유한다. 일터에서는 제안서나 기획안, 보고서, 홍보문 등 각종 공문서를 작성하고 업무 메일을 무수히 주고받는다. 이제 내 생각과 의도를 분명하게 표현하는 글쓰기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글쓰기를 부담스러워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쓴다고 썼는데 실제로 써진 문장들을 보면 어딘가 내 의도와 다르게 어색하고 어정쩡하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이수연 선생님의 문장 교실 《좋은 문장 표현에서 문장부호까지》는 정확히 이렇게 말하고 싶은데 자꾸 어정쩡하고 어색하게 표현하게 될 때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17년 동안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에서 일하면서 받았던 질문들,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강사로 강의하면서 받았던 질문들을 바탕으로 한다. 그 무수한 질문들 가운데 사람들이 제일 헷갈려 하고 궁금하게 여기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엄선했으므로 이 책의 차례를 훑어보고 당장 궁금한 내용만 찾아봐도 좋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도 좋다. 그동안 잘 몰랐던 내용, 착각하기 쉬운 내용부터 언어생활에 실천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까지 이 책의 곳곳에 담겨 있어 ‘아하!’ 또는 ‘어머나!’ 하고 깨달음의 감탄사를 연발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같은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어교육학을 전공했다. 여러 교육기관과 서울 서라벌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고,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담당자로 18년째 일하고 있다. 또한 국립국어원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강사로 활동하며 공공 기관과 교육기관에서 각종 공문서 작성법, 국어 문법, 어문 규범 등을 주제로 하여 강의하고 있다. 국가고시 교정위원, 교과서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의미에 맞는 적절한 표현으로
‘되도록, 가능하면’을 뜻하면 ‘가능한’ 뒤에 ‘한’을 쓴다
붙여 쓰는 ‘-들’과 띄어 쓰는 ‘들’
의존명사 ‘등’의 두 가지 쓰임
‘선택’에는 ‘-든지’, ‘과거’에는 ‘-던지’
의미가 가까우면 ‘-고’, 비교적 멀면 ‘-며’
‘수단’은 ‘(으)로써’, ‘자격’은 ‘(으)로서’
‘진행’은 ‘-고 있다’, ‘완료’는 ‘-어 있다’
‘즐거운 주말’은 ‘되는’ 것이 아니라 ‘보내는’ 것
‘부탁드립니다’가 너무 많이 쓰인다
의미는 겹칠 수도 있다
‘-고자 합니다’는 ‘미래’의 일에 쓴다
‘로부터’와 ‘부터’의 미묘한 차이
‘고맙습니다’를 높이면 ‘감사합니다’(?)
‘에게’와 ‘에’, ‘에게서’와 ‘에서’
‘및’과 ‘또는’이 뜻하는 것
‘너무’의 뜻이 너무 확장됐다고 생각한다면
‘다양한’은 부정 문맥에 쓰지 말자
‘꾸준히’를 아무 데나 쓰면 안 된다
‘월등히’냐 ‘현저히, 현격히’냐
‘유지’와 ‘지속’은 뜻이 다르다
사각지대는 ‘발굴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
‘돌파’는 기분 좋은 일에 쓴다
‘대하여/대한’과 ‘관하여/관한’도 필요하다
‘○○○ 등 5명’과 ‘○○○ 외 4명’ 중에 고른다면?
까닭을 나타내는 ‘로/에, (로) 인하여, 때문’
‘수요일’도 ‘수요일 날’도 괜찮아
‘3배가 늘다’와 ‘4배로 늘다’는 같은 뜻
‘저희 나라’는 ‘우리나라’의 낮춤말이 아니다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가 아니라 ‘가장 오래된 것’
‘대충’ ‘파악할’ 수는 없다
‘미-’를 붙일까, ‘비-’를 붙일까?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가 아니라 ‘전문가에게 자문하여’
‘을 통해’를 습관적으로 쓰지는 말자
‘보여지고, 향상시키고’를 ‘보이고, 향상하고’로
‘여부’를 잘 쓰는 방법
‘어떡해’가 ‘어떻게 해’의 준말이긴 하지만
와, 그리고, 쉼표의 관계
2장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문장구조로
‘서술어’로 끝나면 ‘문장’, ‘명사’로 끝나면 ‘구’
‘및’은 명사(구)와 명사(구)를 연결한다
타동사는 목적어가 필요하다
문장구조를 바꾸면 ‘것’이 줄어든다
관형격조사 ‘의’는 문장을 구로 만든다
‘동사형 문장’이 ‘명사형 문장’보다 자연스럽다
군더더기 표현을 유발하는 ‘관형어+명사’
‘부사어’가 ‘동사’를 수식하는 문장이 자연스럽다
‘-하다’ 또는 ‘-되다’는 주어가 결정한다
‘하도록 하겠습니다’가 아니라 ‘하겠습니다’
‘가능하다’ 때문에 문법에 맞는 표현이 불가능해질 때
‘명사’도, ‘명사+의’도 모두 관형어가 된다
서술격조사 ‘이다’는 ‘이-’가 생략될 때도 있다
‘~ 중에 있다’보다 ‘-고 있다’
‘○○를 하다’보다 ‘○○하다’
한 단어냐 아니냐에 따라 문장구조가 달라진다
3장 알면 알수록 유용한 문장부호
문장부호로 중의적 해석을 막는다
쉼표와 가운뎃점은 같은 듯 다르다
쉼표는 생략할 수도 있다
가운뎃점 해석에 유의하자
날짜 표기에 쓰는 마침표와 물결표
‘년’ 표기에 아포스트로피(’)를?
쌍점(:) 띄어쓰기
소괄호 쓰임과 띄어쓰기
글자에 소괄호를 한다면?
낫표(『 』, 「 」)와 화살괄호(《 》, 〈 〉)와 따옴표(“ ”, ‘ ’)
인용절과 명사형 뒤 마침표는 찍어도, 안 찍어도 된다
어순이 뒤바뀌면 쉼표를!
줄임표(……, …) 쓰기
문장 끝 부호로 무엇을 쓸까?
4장 높임 표현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다’보다 ‘-드리다’가 좋다?
저에게 ‘여쭤보지’ 말고 ‘물어보세요’
높임 표현을 어디까지 해야 할까
높임 대상과 비높임 대상이 ‘와/과’로 묶였을 때
낮추는 ‘말씀’, 높이는 ‘말씀’
윗사람에게 ‘수고하다’를 쓰자니
‘홍길동 부장님’과 ‘부장 홍길동’
보조용언 ‘주다’를 쓰면 부드러워진다
연결어미 뒤에 ‘요’를 써서 상대방을 높이기
‘안녕하세요’와 ‘안녕하십니까’
사물을 높이는 표현
가정과 사회에서의 압존법
높임 표현에 대한 직관
자신을 가리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