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조지 버나드 쇼로부터 누구도 감히 비교할 수 없는 맥스라고 불렸던, 영국 작가 맥스 비어봄의 1897년 작 우화소설이다. 당대 최고의 풍자만화가이자 작가로서 이름을 떨치던 맥스 비어봄은 이 작품에서 사랑 없이 살아가는 도시인의 각박한 삶을 그린다. 매 페이지마다 컬러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
주인공 조지 헬은 부도덕한 일만 골라하는 귀족이다. 그에게 사랑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귀족들은 그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꺼려한다. 그랬던 조지가 어느 날 오페라타 배우인 제니 미어에게 터질 것 같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청혼했다가 거절을 당한다. 조지는 마스크로 변장하고, 다시 한번 청혼에 도전한다
저자소개
(Sir Max Beerbohm)
1872년에 태어났다. 옥스퍼드대의 머튼칼리지 재학시절에 재기 넘치는 수필들을 유명한 문예지「옐로북」에 발표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1898년에는 버나드 쇼의 뒤를 이어 「새터데이 리뷰」의 연극평론을 맡아,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문체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1910년 여배우 플로렌스 칸과 결혼하여 이탈리아의 라팔로에 정착했으며, 제1.2차 세계대전 때 영국에 귀국한 기간을 빼고는 1956년 운명할 때까지 여생을 그곳에서 보냈다.
정곡을 찌르는 풍자로 유명했던 그가 거침없이공격대상으로 삼은 것은 영국 제국주의였다. 그러나 영국왕실의 여러 세대를 주된 풍자대상으로 삼았는데도, 1939년 기사작위를 받았을 만큼 세련된 비판으로 풍자대상들로부터 미움을 받지 않았다.
1896년에 첫 문집 (맥스 비어봄 작품집)과 만화집(스물다섯 신사의 인물풍자화)를 펴냈다. 옥스퍼드대학 생활을 풍자적으로 그린 장편소설 (줄라이카 돕슨)(1911)은 랜덤하우우스가 20세기 영어소설 100선에 선정하기도 했다. 그 밖에 희화집 (시인들의 주변)(1904), 성탄절 화환)(1912), 단편집〈일곱 사람)(1919)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