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편전쟁을 시발점으로 하는 중국 근현대사는 늘 세계의 중심을 자처하며 주변을 호령하던 전통시대와 달리 서양 열강과 신흥 일본제국주의에 멸시 받고 온갖 모욕을 당하던 수모로 점철된 역사였다.
중화(中華 : 세계 문명의 중심)를 자처하던 중국이 전근대 시절에 수모를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중국을 통일한 유방의 한나라가 수십 년간 북방의 흉노에 조공을 바치는 등 통일 중국이 북방 유목민족에 굴욕을 당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두 명의 황제가 여진족의 금나라에 포로로 끌려간 1127년 정강의 변은 가장 치욕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이 문자 그대로 중화였던 기간이 더 길었다. 이에 비해 아편전쟁으로 문호 개방을 한 이후에는 중국 문명의 존속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일방적으로 서양 제국주의에 농락을 당했다.
목차
1. 한나절에 읽는 중근 근현대사
2. 서문
3. 1장 흔들리는 중화제국
4. 청과 서양의 교역
5. 쇠락하는 청나라
6. 아편전쟁
7. 태평천국의 난
8. 2차 아편전쟁의 발발
9.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북경 함락
10. 태평천국의 최후
11. 러시아의 남진
12. 청과 일본의 수교
13. 일본의 대만 점령
14. 신강 원정
15. 청불 전쟁
16. 2장 청일전쟁과 삼국간섭
17. 고부 민란
18. 전주 화약
19. 청군과 일본군, 조선에 진입하다
20. 개전 구실을 찾는 일본
21. 청일 전쟁 발발
22. 승승장구하는 일본
23. 굴욕적인 요구조건
24. 일본과 청, 시모노세키 조약을 맺다
25. 삼국 간섭
26. 3장 의화단의 난과 러일전쟁
27. 열강의 청 영토 조차
28. 무술변법(戊戌變法)과 무술정변(戊戌政變)
29. 의화단의 반기독교 운동
30. 서양 열강의 북경 점령
31. 북경의정서 체결
32. 영일 동맹과 러일 협상
33. 일본의 기습 공격
34. 여순 함락
35. 러시아 발트 함대의 전멸
36. 포츠머스 강화조약 체결
37. 4장 신해혁명과 중국의 분열
38. 청 왕조의 몰락
39. 1차 세계대전과 일본의 21개조 요구
40. 러시아 제정의 몰락과 소련의 탄생
41. 5․4 운동
42. 중국 공산당의 창립
43. 워싱턴 회의
44. 중국 군벌들 간의 내전과 국민당의 대응
45. 5장 국민정부의 북벌과 국공내전
46. 국민정부의 북벌
47.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
48. 일본의 만주 침략
49. 6장 중일전쟁과 중국공산당의 승리
50. 서안 사변
51. 중일 전쟁 발발
52. 지구전으로의 이행
53. 태평양 전쟁과 일본의 항복
54. 2차 국공내전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