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멸화 : 꽃을 사르는 불

멸화 : 꽃을 사르는 불

저자
이경민
출판사
노블마인
출판일
2014-03-31
등록일
2014-12-0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6MB
공급사
웅진OPMS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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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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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실록의 한 대목에서 정교한 드라마를 이끌어낸 상상력의 힘
도성을 삼킨 대화재의 진상은 과연 무엇인가
“이날 점심 때 서북풍이 크게 불어 한성부 남쪽에서 먼저 불이 일어나 북쪽의 행랑 106간과 중부의 인가 1630호, 남부의 350호와 동부의 190호가 연소되었다. ……인명의 피해에 어린아이와 늙고 병든 사람으로서 타죽어 재로 화해버린 사람은 그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_〈조선왕조실록〉 세종 31권, 8년 2월 15일
1426년 세종 8년, 거대한 화재가 젊은 도성 한양을 덮친다. 이 화재로 인가 2천 호 이상이 전소하고 1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과 인명의 피해는 일일이 집계할 수도 없을 정도였다. 당시 한양의 인구가 11만 명가량이었으니 열 명 중 한 명은 피해를 입은 셈이었다.
군사훈련 겸 사냥인 강무(講武) 때문에 도성을 비웠던 세종은 급히 돌아와 대책 마련에 고심한다. 화재를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로 규정하고 방화범으로 지목된 이들을 처형한 뒤, 금화 기구를 설치하고 소화 작업 담당구역을 설정하는 등 체계적인 특별방화대책을 실시한다. 그리고 폐허가 되다시피 한 도성을 재건하는 데 힘쓴다.
그러나 훗날인 성종대까지도 화재가 빈발하고, 이 문제로 고민하는 성종에게 우승지 유권이 다음과 같이 고한다. “세종조 병오년에는 화재가 더욱 심하여 바로 화적으로 의심할 만한 사람 십수 명을 잡아서 죽였습니다마는, 그러나 어떤 사람은 혹 그들의 죄가 아님을 의심하였습니다.”
이 이야기의 상상력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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