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이클 루이스의 『세계 감염 예고』는 팬데믹의 심층을 파헤치는 생생하고 탁월한 르포르타주다. 그는 예리한 통찰력과 매혹적인 서사로 팬데믹 초기 미국의 대응 과정을 조명하며,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 관료제의 한계와 제도적 비효율성을 적나라하게 폭로한다. 그 안에서 치열하게 싸워온 의사들과 과학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로운 일상이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깨닫게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단순한 실패의 기록이 아니다. 마이클 루이스는 정부와 제도의 틈바구니 속에서 목소리를 내며 행동한 인물들, 소위 '예견자들'의 용기와 좌절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근본적인 변화의 방향을 묻는다. 이 책은 그저 과거를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제시하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저자소개
말콤 글래드웰이 ‘천재 이야기꾼’이라고 극찬한 논픽션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다. 프린스턴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하고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우연한 기회를 통해 1980년대 월가 최고 투자은행 살로먼브러더스에 입사해 세일즈맨으로 일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1989년에 『라이어스 포커』를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이후 저널리스트로 변신해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글을 썼으며, 시사주간지 [스펙테이터] 미국판 편집인을 맡았고, [뉴리퍼블릭] 주필로 지냈다. 최근 ‘규칙 위반(Against the Rules)’이라는 제목의 팟캐스트를 제작했으며 [블룸버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루이스는 경제·금융,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한데 엮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머니볼』에서는 경제학도의 눈으로 가난한 야구단의 성공 신화를 읽어내며 스포츠 논픽션의 새 지평을 열었다. 『블라인드 사이드』 또한 ‘가장 특이한 스포츠 책’이라는 평과 함께 수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이 책에서 지난 수십 년간 진행된 풋볼 전술의 변화 과정을 추적하는 한편, 빈민가 출신의 흑인 소년이 부유한 백인 가정에 입양되어 풋볼 선수로 대성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서술하고 있다. 2009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현재 루이스는 아내 타비타 소렌과 세 자녀, 퀸, 딕시, 워커와 함께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