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에게도 '음식' 하면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나요?
《장윤정의 사철가》는 사계절의 음식 속에 가족을 담고, 맛으로 기억을 끓이는 책입니다.
판소리 '사철가'처럼, 이 책은 삶의 네 계절을 음식과 함께 부릅니다. 봄은 어린 아버지, 여름은 체면 단단한 엄마, 가을은 분수 모르는 나, 겨울은… 더는 볼 수 없는 동생.
따뜻한 밥 한 그릇이, 조용히 그리운 이름을 불러주던 날들이 이 책 속에 있습니다. 감정의 절정은 겨울 장 세상을 떠난 동생을 위해 지금도 식탁을 차리는 화자의 고요한 사랑...
요리책이 아닙니다. 이건 사계절로 엮은 인생의 송가이자, 가족 추모시이며, 기억의 국물입니다.
한 줄 카피
“봄엔 아버지가 있었고, 여름엔 엄마가, 가을엔 내가, 겨울엔… 지금은 없는 동생이 있었다.”
그 사람의 손맛이 그립다면, 이 책은 당신의 사계절입니다.
“그 사람의 손맛이 그립다면, 당신의 사철가는 이 책입니다.”
“맛으로 기억한 가족, 음식으로 부른 인생의 사철가.
이 책은 밥 냄새 나는 추억이자, 잊지 못할 한 사람의 이름이다.”
“누군가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 허기진 마음을 달래줄 당신의 사철가”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과의 관계에서 상실과 회복을 겪은 사람
- “요리하면 엄마 생각나” “찹쌀떡은 아빠가 좋아했지” 이런 말에 울컥하는 사람
- 추억은 가슴에 묻고 사는 4050 여성 독자층
- 감성 콘텐츠 소비에 민감한 중년 여성 독서 모임 타깃
- 아련한 추억,어린시절 추억,이별, 사계절, 전통 음식과 가족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
- 마냥 그저 요리가 좋은 사람
- 가족을 그리워한 적 있는 당신
- 요리를 할 때마다 생각나는 얼굴이 있는 분
- 음식이 곧 사랑이고, 기억이라고 믿는 사람
- 잊고 있던 사계절의 감정을 되찾고 싶은 독자
- 따뜻한 감성에세이, 요리문학, 부엌의 기억을 좋아하는 사람
목차
목차
프롤로그
소리의 길 위에서, 맛으로 돌아오다
1부. 봄 : 못 배우고 가난했던 아버지
1. 머슴들 틈에서 꾹꾹 눌러 삼킨 어린 마음 - 꽁보리밥
2. 들판 냄새 한 가득 데워졌던 그날 ? 야채 청국장
3. 고단함보다 먼저 퍼지던 짠 마음 ? 간 고등어구이
4. 삶보다 쓴 나물 한 접시에 담긴 침묵 ? 머위 초무침
5. 다리 하나, 서러움 하나 - 문어장
6. 마름각시의 살가운 손끝이 밥상으로 ? 들깨 취나물
7. 자랑이라는 이름의 허기를 튀기던 저녁 ? 삼색전, 튀김
8. 봄을 기다리던 한 접시의 꽃 ? 무화과 정과
9. 설탕 하나 없는데, 어쩌면 그리도 달았을까 ? 찹쌀 식혜
2부. 여름 : 추상같은 자존심의 엄마
1. 정월대보름보다 귀했던 딸 ? 전복 문어밥
2. 말보다 먼저 눈물 나는, 여름의 김치 ? 열무 짜박이
3.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엄마 같은 음식 - 가지물회
4. 조율된 소리처럼 부드럽고 아삭한 여름 ? 으깬두부 미나리나물
5. 흔하지 않아 더 우아했던 맛, 엄마는 언제나 알고 계셨다 - 소양무침
6. 아릿한 초록의 결, 그 여름을 물들이다 - 오이무침
7. 밥 세공기도 모자랐던 마법 같은 저녁 ? 가자미 조림
8. 바삭한 위로, 종잇장처럼 얇게 부쳐낸 엄마의 하루 ? 모듬전
9. 숟가락 위에 담긴 사랑과 그 시절의 위로 - 수박화채
10. 한 장씩 펼쳐지는 여름날의 추억 - 꽃전병
3부. 가을 : 분수없이 풍족했던 나
1. 은행 냄새처럼 다정하게 스며든 엄마의 무릎 - 은행밤찰밥
2. 많은 것 뒤에 숨어 있던, 가장 조용한 진심 - 버섯 들깨탕
3. 씹을수록 입 안 가득 아릿했던 어른의 맛 - 갈비찜
4. 천천히 쪄낸 마음, 귀한 이를 위한 손길 - 새우 애호박 찜
5. 하얀 그릇 위에 겹겹이 올려진, 엄마의 마음 - 버섯 편육
6. 차가운 접시 위에 놓인 정성, 그 여름의 단정함 - 오색해파리냉채
7. 살짝 버무리던 손끝, 무심한 듯 다정하게 머물던 그 하얀 결 위에서-숙주나물
8. 뜨거운 숨을 품은 그릇, 조심스레 내려앉은 계절 ? 시금치 뚝배기 불고기
9. 새콤한 위로의 한 잔,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건네는 법 - 오미자석류 에이드
10.말차의 쌉쌀함 위에 얹힌, 조용한 호사 - 말차양갱
4부. 겨울 : 오빠 같고 든든했던 동생
1. 누이가 세상의 전부라며 항상 나 부터 챙기던 너 ? 홍두깨 장조림 솥밥
2. 네 생일에도 끓이는 내 그리움 ? 전복 미역국
3. 눈 오는 날엔 꼭 구워냈던 그 맛, 따뜻하고 바삭한 그리움 ? 갈치카레구이
4. 바닥에 깔린 향, 젓가락 위의 정직함 - 한우 파채 육회
5. 살짝 버무리던 손끝, 무심한 듯 다정하게 머물던 그 초록 위에서 - 부추겉절이
6. 고명이 흩뿌려진 한 접시, 네 눈빛은 늘 먼저 알아봤다 ? 황금 배추찜
7. 누이, 손맛이 최고라며 두루치기 냄비 앞에서 웃던 너 - 제육볶음
8. 등짝을 맞고도 껄껄 웃던 너, 짠맛보다 먼저 퍼지던 웃음 ? 명엽채 볶음
9. 계피향 따라 되살아나는 네 이름 - 한방쌍화탕
10. 무심한 겹 사이로 스며든 너 - 두텁떡
에필로그
맛으로 남은 사람들, 사계절처럼 곁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