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녀를 품고 사는 ‘포함’ 행동 단위에서 벗어나라.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고, 자나 깨나 자식 걱정뿐인 엄마! 하지만 아이들 마음에 생긴 가장 깊은 상처 대부분은 바로 엄마와 연결되어 있다.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잘 되라고 잔소리하고, 간섭하고, 부담 주고, 조바심 내다 상처를 주고 만 것이다. 특히, ‘포함’ 행동 단위로 사는 한국 엄마들은 머리와 마음에 자식을 품고는, 아이가 딴짓하는 것을 참아주지 못하고, 다른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 더욱 상처를 준다.
심리학자이자 한국 알트루사 상담소 소장인 저자 문은희 박사는 우리나라 어머니들과 서양 어머니들의 우울증을 비교·연구하는 과정에서 ‘포함 단위’라는, 한국인의 독특한 심리구조를 찾아내 ‘포함’ 이론을 정립했다. 이 포함 이론은 이 책에서 말하는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하는 원인을 성찰하는 실마리가 된다. 일례로 자녀의 행복과 불행이 자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자녀를 포함하고 사는 어머니의 것으로 간주되는 걸 당연시하는 우리 사회 문화의 맥락을 밝혀주는 심리학 이론이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엄마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쓰다 얼마나 지쳐가고 있는지, 그 속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엄마는 모른다. 아이는 엄마가 그 마음을 알아주고, 느낌을 공유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나의 아픔과 슬픔을 지금 내 아이가 겪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자녀가 느끼고,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알아주고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길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아픈 몸을 치유하는 무의촌 의사가 되고 싶어 연세대학교 의학과로 입학했으나 교육학과로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학습심리를 전공했다. 미국 예일대학에서 목회상담(석사)을 공부하고 돌아와 연세대학교에서 상담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영국 글라스고대학에서 우울증을 주제로 논문을 써 ‘쉰이 넘어’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기독 신앙인으로서 격동의 역사 속에서 민족지도자로 평생을 살았던 문재린, 김신묵의 딸이며, 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펼쳤던 문익환·문동환 목사의 여동생이다. 현재 정신건강 사회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한국 알트루사(http://www.altrusa.or.kr) 여성상담소 소장으로 일하면서, 엄마와 자녀가 마음을 나누며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엄마들에게 알리고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PART 1 아이에게 바치는 엄마의 반성문
엄마 같은 엄마는 안 되려 했는데
목표를 이루어야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가
가정이 인권 사각지대라는 불편한 진실
아이가 정말 행복하길 바란다면
아이의 어두운 마음을 외면하는 엄마
자신의 겉만 억세게 보살피고 있다
남 하는 대로 따라하는 엄마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PART 2 아이를 품고 사는 엄마의 행동 단위 ‘포함’
자식을 평생 ‘포함’하고 사는 엄마들
한국판 ‘여자의 일생’
전업 아빠가 어때서
포함하든 안 하든 죄책감을 갖는다
‘구원’도 가족 단위로 받고 싶어한다
엄마 역할만 열심히 한다
엄마 혼자 뛰는 건가
아이는 엄마의 용병이 아니다
모르고 주는 상처
엄마의 목소리 볼륨을 줄여요
PART 3 엄마 노릇 힘들게 만드는 사회 문화의 습속
공부 안 하면 커서 실패한다
아빠 노릇을 왜 엄마가 하는가
돈으로 아이를 기르고, 돈만 버는 아이로 교육시킨다
현대판 삼종지도를 따르며 살고 있다
엄마 노릇도 어머니 따라하고 있다
마음의 건강을 돌보지 않는 사회
체면이 그렇게 중요한가
다른 사람이 있고, 나도 있다
어른스러운 아이가 좋다?
PART 4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다
어린 날의 상처 치유하기
어떻게 해야 내가 엄마 마음에 들까요
엄마의 위성으로 살아가는 딸
원래부터 그런 아이는 없다
나만 아는 아이, 다른 사람 눈치만 보는 아이
부모의 싸움은 자녀에게 전쟁과 같은 공포다
‘짜증’으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PART 5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한 어른 엄마 되기
네 자신을 인정하라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보자
희망의 빛이 절망의 어둠을 이겨낸다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엄마가 된다는 것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 것
PART 6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는 좋은 엄마
흔들리는 아이의 눈빛을 읽고 이해한다
느낌의 세계를 어떻게 전해야 하나
자신을 바꾸는 것이 관계 개선의 첫 번째 방법
우리를 위한 변화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다
엄마를 위해 사는 자식을 만들지 마라
* 변화의 목소리
엄마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던 아이
다른 사람의 눈에도 달라진 것이 보인다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내 마음 찾기
소중한 눈물
* 에필로그 - 아이를 사랑하며 살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