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만난 건강기능식품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한 번에 상담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 약국
약국은 소화제나 진통제 같은 일반의약품을 찾는 사람부터 기침이나 감기 등 경증질환, 고혈압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으로 전문의약품을 처방받는 환자까지 다양한 건강 상태의 사람들이 방문한다. 그들은 약사에게 증상이나 건강 관련 여러 궁금증을 해결하며 자신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진단을 받고 두 종류 이상의 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가 약물 대신 혈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큐텐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려 한다면 약사는 옳지 않다고 말할 것이고, 비타민A 결핍으로 안구 건조 증상이 심한 사람이 인공눈물만 찾는다면 보충제를 함께 사용하도록 권할 것이다. 이렇듯 약국은 질환 치료를 위해 활용하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상담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약국에서 만난 건강기능식품》의 저자는 약사답게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눈, 장, 여성, 수면 건강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을 바르게 이용하여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와 사용법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이야기한다.
지금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시대!
우리나라는 2025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바야흐로 셀프 메디케이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2019년 상반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언급된 식품 관련 키워드 역시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푸드테크 등으로 나타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이런 흐름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매년 발간하는〈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에도 잘 나타난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18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 3000억 원으로 2009년부터 매년 10% 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성장세는 건강기능식품이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은 아니지만 사람들에게 건강 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2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의 직접 구매 건수를 기준으로 유통 채널을 살펴보면 인터넷몰(홈쇼핑 포함, 35.9%), 다단계(12.5%), 약국(10.9%) 순이었다. 그리고 약국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약국 구매 이유를 묻는 조사에서 ‘믿을 수 있어서’가 35.9%로 가장 높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가 12.5%로 따라오고 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문가에게 듣고 싶은 소비자의 마음이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의 약국 구매는 2016년 8.7%에서 2019년 10.9%로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용하는 건강기능식품!
과도한 컴퓨터와 휴대폰 사용, 스트레스, 만성 피로, 대기오염 등으로 많은 사람이 안구건조증이나 과민성장증후군, 질염, 수면장애로 힘들어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식단 조절, 자신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필요하다.《약국에서 만난 건강기능식품》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약국의 다양한 상담 사례와 함께 친절한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먼저 CHAPTER 1〈건강기능식품의 제 역할〉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건강 증진이 아닌 악화된 사례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CHAPTER 2〈눈 건강 제대로 관리하기〉는 최근 관심이 높은 눈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비타민A, 오메가3, 루테인, 루테인지아잔틴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의 효과와 사용, 생활습관 등을 알려준다. CHAPTER 3〈장 건강 관리하기〉는 과민성대장증후군뿐 아니라 질 건강, 비만, 당뇨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선택과 식단 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CHAPTER 4〈여성 건강 관리하기〉는 약국에서 상담이 제일 많은 여성 건강 관리에 대해 생활습관,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을 연계하여 이야기하고, 마지막 CHAPTER 5〈수면 건강 관리〉는 건강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수면 장애와 이에 좋은 미강주정추출물과 감태추출물, 테아린, 칼슘과 마그네슘 등에 대해 꼼꼼히 짚는다.
건강기능식품은 일상적인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성분을 섭취하기 편하게 만든 제품이다. 저자는 건강기능식품을 약 대용품으로 생각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는 태도는 굉장히 위험하므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간혹 사람들은 건강기능식품을 자신이 먹는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있다. 자신의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 등을 생각하지 않고 몸에 좋다는 소문만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약국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온 저자는 물질과 사람을 동시에 고려하며, 약사로서 균형 있는 정보를 이야기한다. 홈쇼핑, 인터넷 등의 각종 광고성 정보에 좌지우지되기 쉬운 현실에서 이 책이 건강기능식품을 이용하여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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