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외나무다리와 돌다리

외나무다리와 돌다리

저자
정진해
출판사
에듀씨코리아
출판일
2015-11-12
등록일
2016-02-03
파일포맷
PDF / EPUB
파일크기
25MB
공급사
교보문고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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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은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소하천이나 계곡 등에 나무나 돌을 이용하여 목표한 지점을 가려고 하였다. 강가나 바닷가 한 곳에 여럿이 모여 사는 것이 농경과 어로에 편리하였고 주변의 짐승이나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에 효과적이었다.

강을 건너거나 계곡을 건너기 위해 무엇인가 필요하였다. 산길을 거닐면서 앞에 와 닿는 계곡을 만나면 긴 나무를 잘라서 걸쳐놓고 그곳을 지나갔다. 개울가에 발이 물에 닿지 않기 위해 발을 디딜 만한 크기의 돌을 하나씩 줄지어 놓고 그것을 밟고 건너갔다. 나무와 돌을 이용하여 건너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다리의 시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징검다리는 지금까지 남아 있는 나무다리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사용하였을 것이다. 물론 나무가 썩으면 다시 교체하여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던 것이다. 이 다리로 죽은 이의 황천길을 보내기 위해 상여가 나갔고, 새색시가 시집오는 날 가마를 타고 건넜던 다리다. 영월의 주천에는 섶다리(흙다리)가 놓여 있다. 이러한 다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추억으로 만들 수 있는 길로 남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옛 다리를 걸어 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옛 다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외나무다리와 돌다리는 오래도록 자연적인 모습으로 남아있는 옛 다리를 찾아 표현한 것이다. 우리의 삶이 반영된 옛 다리에서 그 가치를 발견하고, 현대적인 계승 방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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